“후보 약속 1천원에 팝니다” -경남매일 정종기 거창군수 보선 예비후보, 공약집 판매 “정종기의 약속을 천원에 팝니다” 거창군수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종기 예비후보가 ‘꿈과 희망, 행복을 만들어 가는 정종기의 약속’이라는 공약집을 1,000원에 판매하면서 유권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총 13페이지에 달하는 이 공약집은 정 예비후보가 지난 12년간 도의원, 군의원을 역임하면서 경험한 현안 사업들을 선정, 그 방법을 분석했다. 또 군 행정의 효율 극대화를 위한 문제점을 파악, 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공약을 구별하는 혜안을 가질 수 있도록 가이드 하고 있어, 공약의 ‘겉핥기’가 아닌 ‘속읽기’로 평가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이번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머리글은 ‘지방자치 가슴으로 해야 한다’로, 46개로 요약되는 공약마다 보궐선거에 뛰어 들은 이유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 공약집은 기업유치와 예산확보, 교육도시 위상제고 방안제시, 위천천 콘크리트 제방 상록화 사업 등 공약을 크게 46가지 카테고리로 구분, 각 공약의 특성을 상세하게 제시했다. 정 후보의 공약 중 하나는 ‘거창군 행정의 효율 극대화를 위해 최선’이다. 지방자치 시대에 자치단체의 발전과 인접 시.군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요즘 정 후보는 하루 종일 군내를 누비며 공약집 판매 유세를 벌이고 있다. 거창사업관리 사업소의 민간위탁 추진을 왜 해야 하는지, 선심성 행정을 왜 중단해야 하는지 등도 담고 있다. 6일 거창읍 농협 군 지부 앞에서 공약집을 판매한 천 원짜리 지폐를 꺼내 보이는 정 후보는 “큰 사랑에 대한 보답이 오히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 유권자인 군민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