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교조 "`학교학원화' 조치 철회하라" -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9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남교육청 앞에서 지난달 15일 교육기술과학부가 발표한 학교자율화 조치의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학교교육은 사회의 공공성과 학생들의 전인격성, 잠재적 가능성을 신장시켜야 하는데 정부가 교육 관점이 아니라 CEO의 성과주의로 `학교 학원화' 조치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0교시 수업과 우열반, 강제 보충수업, 사설 모의고사 등은 정부가 공교육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마저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학교자율화 조치에 반대해 지난 1일부터 경남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한편 40만 교원 서명운동을 해오고 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이날부터 10일까지 경남 창녕군 부곡에서 교육감과 각급 학교 교원, 학부모 단체 등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학교자율화 추진 교육공동체 초청 토론회'를 연다. 경남교육청은 토론회 내용을 토대로 학교자율화 추진 기본방안을 마련해 16일 발표한 뒤 연내에 관련 조례와 규칙을 전면 재정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