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 055-942-1117
군의원 의정활동 평가
2025년 상반기 군의원 의정활동 평가보기(인공지능)
2024년 하반기 군의원 의정활동 평가보기(인공지능)
2024년 상반기 군의원 의정활동 평가보기(인공지능)
2023년 하반기 군의원 의정활동 평가보기(인공지능)
2023년 상반기 군의원 의정활동 평가보기(인공지능)
2022년 하반기 군의원 의정활동 평가보기(인공지능)
2022년 상반기 군의원 의정활동 평가보기(인공지능)
2021년 하반기 군의원 의정활동 평가보기(인공지능)
2021년 하반기 군의원 의정활동 평가결과
함거활동
함거자료실
커뮤니티
검색
"밤늦도록 이야기꽃 … 외로울 틈 없어요" -국제신문
등록일: 2008-05-20
"밤늦도록 이야기꽃 … 외로울 틈 없어요" -국제신문 의령 전국 첫 '노인 공동거주제'…홀몸노인들 마을회관 등서 가족처럼 '오순도순' 홀로사는 노인들이 한 가족이 돼 생활하면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다. 경남 의령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홀로사는 노인 공동거주제가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 의령군 의령읍 만천리 만상마을회관. 마을 내 홀로사는 할머니들이 함께 사는 곳이다. 김순님(79) 김종순(75) 조삼수(77) 이두석(78) 서구순(79) 박정연(75) 씨는 이미 가족이다. "홀로 살 때는 적막함에 잠 못 이룬 적이 많았습니다. 새 삶터에서 같은 처지의 노인과 함께 사는 지금도 밤잠 설치기는 마찬가지만 새 가족과 함께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너무 좋아요." 이들은 마을회관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몸을 아끼지 않고 협력하기 때문에 늘 행복의 웃음이 넘친다. 낮에는 일하러 들에 나가거나 홀로 살았던 옛 집을 청소하기 위해 사라져 조용하다. 그러나 저녁이 되자마자 '가족들'이 삶터로 돌아오면서 언제 그랬나는 듯 북적북적 대고 함께 사는 노인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넘친다. 의령노인복지센터에서도 매주 2회씩 멸치볶음과 갈치구이 쇠고기국 등 반찬을 갖다 주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해 이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낮에 밭에 나가 배추 상추 고추 등을 수확해 온다. 입맛에 맞는 반찬을 준비해 여느 가정에서 끼니 때마다 걱정하는 반찬 문제는 해결된다. "식사 시간에는 한쪽에서 밥을 하면 다른 쪽에서는 방을 쓸고 닦고 하지요. 식구끼리 누군 밥하고 누군 청소하고 정할 필요가 있나요." 설거지도 마찬가지다. 먼저 먹은 사람이 설거지를 하면 뒤따라가서 같이 하면 되고 좀 피곤하다 싶으면 '너네들 해라'하고 쉬면된다. 김순님 씨 등 홀로사는 노인들은 "너무 즐거워 하루가 언제 가는지 모르겠다"고 즐거움을 토로했다. 이웃에 사는 윤막순(여·70) 씨는 "집에 남편이 있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야참을 같이 먹고 하는 것이 즐거워 일주일에 4∼5일은 잔다"며 이곳이 마냥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 홀로사는 노인들이 함께 모여 사는 또 다른 곳인 의령군 용덕면 용소리 상용소마을 강일임(여·87) 씨 집. 지금은 집주인 강 씨와 김갑순(여·78) 씨가 자식이 있는 부산과 마산에 잠시 나가 있어 강무순(여·81) 안복덕(여·77) 서숙이(여·71) 씨 등 3명이 있지만 이곳 역시 함께 모여 살면서 홀로사는 쓸쓸함을 훌훌 털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 공간으로 변했다. 정부는 의령군의 노인 공동거주제를 노인복지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했고 홀로사는 노인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의령군 관계자는 "함께 살면 노인들의 고독사 예방은 물론 더욱 안정적으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어 홀로사는 노인 공동거주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