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자가 '인천시민운동 발자취' 펴내 -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현직 기자가 인천지역 20년의 시민사회운동을 소개한 책을 최근 펴냈다. 23일 지역 언론계와 시민운동 단체에 따르면 인천신문 송정로 선임기자(부국장급)가 '인천시민사회운동 20년사'(253쪽)를 출간했다. 송 선임기자는 NGO담당 기자와 관련 기사 데스크를 보면서 쌓은 경험과 자료,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자료, 시민 운동 관계자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지역 시민사회운동을 시간대별로 정리,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그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1995년 첫 전국 지방선거와 2000년 총선 낙천.낙선운동에 이어 6월 항쟁 20주년인 2007년까지를 크게 3부분으로 나눠 시민 운동을 다뤘다. 1부에선 87년 민주항쟁을 이끈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등의 민주화 운동, 사회운동의 주류로 등장한 시민운동, 시민단체의 잇단 창설, 굴업도 핵폐기장건설 반대, 선인학원정상화 등 1990년대 초 시민운동을 소개했다. 2부는 1995년부터 1999년까지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 협의회 활동과 영흥도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운동, 부평미군부대 반환운동,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극복 운동을, 3부 마지막 부분에선 2000년 총선 당시 낙천낙선 운동, 경인운하 건설 반대, 계양산골프장 건설 반대, 동양제철화학 폐석회 처리촉구운동, 인천 우리민족대회 개최 등 평화통일운동, 이주노동자.이주여성 인권운동 등을 각각 담았다. 송 선임 기자는 "시민사회운동이 지역 공동체에 기여한 점과 그렇지 못한 점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에서 시민운동을 해나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데 책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