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정 평가는 군민이 합니다"> -연합뉴스 평가단, 군과 우호적 관계..제대로 될 지 의문 (고흥=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군정에 대한 평가는 군민이 합니다." 전남 고흥군이 군정에 대한 평가를 군민에게 맡겼다. 고흥군은 22일 "민선4기 공약사항을 평가할 군민 평가위원 8명에게 위촉장과 함께 평가일정, 방법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군정 평가 등을 자체적으로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고흥군의 조치는 다소 파격적이다. 평가 대상은 농수산업과 관광.문화, 복지.교육, 행정혁신. 민원 등 4개 분야 40개 항목으로 내부 자체 평가 자료를 토대로 군민평가단이 최종 점검한다. 농업경영인회장, 여성단체협의회장, 체육회상임부회장, 민주단체협의회장 등 각 분야 대표자 등이 위촉됐다. 군은 그동안 내부 보고회이나 자체 점검 등에 그쳤던 군정에 대한 평가를 군민의 시각에서 평가한다는 의미에서 외부에 의뢰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군은 군민평가단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중순 최종 보고회를 갖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평가자 상당수가 군의 예산지원 등 군정과 우호적 관계 등에 있는데다 일부는 군수가 임명하는 등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질 지 의문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의 눈높이에서 군정을 평가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