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천연농약 친환경농업' 배워 보세요"> -연합뉴스 6월24∼7월15일 친환경농업전문가 조영상 대표 특강 마련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관내 농업인 부부들을 대상으로 저비용 고효율을 가져다주는 `천연농약 친환경농업' 특별 강좌를 열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23일 울주군에 따르면 오는 6월24일부터 7월15일까지 경남 하동군에 소재한 친환경농법 연구.교육단체인 `자연을 닮은 사람들' 조영상 대표를 초청해 군지역 농업인 부부 175쌍을 상대로 천연농약 친환경농업에 대한 집중 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대상은 친환경농업을 희망하거나 친환경인증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울주군 지역의 농업인 부부 175쌍, 350명이다. 울주군은 교육기간 서생면과 온양읍, 청량면, 범서읍, 두서면, 상북면, 언양읍을 돌아가며 읍면사무소 내 회의실에서 하루에 9시간 동안 농업인 부부 25쌍씩 모아놓고 강좌를 열기로 했다. 울주군은 친환경농업과 관행농업이 갖고 있는 고비용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초저비용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역 농업인을 위해 이번에 천연농약 친환경농업 강좌를 마련하게 됐다. 관행농업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무기질비료(화학비료)를 사용하고 병해충,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농약을 사용하는 농법이다. 강좌는 친환경농업 전문가인 조영상 대표가 최근 친환경농업, 천연농약 등의 이론과 실기를 입체적으로 가르치고 시연하기로 했으며, 강좌를 이수하는 이에게는 천연농약전문가 인증서도 수여하기로 했다. 강좌 내용은 한국의 친환경농업의 현황 분석과 대안, 세계의 농업, 중국 농업의 현황 분석, 개방화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친환경농업의 방향, 초저비용 기반의 친환경 토양관리 방법, 친환경 농자재의 제조원리와 방법 등이다. 또 토착미생물, 맞춤형 미생물, 기능성 미생물 자가배양과 활용, 야생초 미네랄액비제조, 바닷물 활용, 천연약수, 천연아미노산, 천연키토산제조, 천연농약 제조의 원리와 작용, 미생물 농약제조, 독초를 이용한 천연살충제 제조, 다양한 균과 충의 제어기업, 재배가능한 독초 소개 등도 포함돼있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주선화 부장은 "저비용을 들여 친환경농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강좌이고 전국 각지의 친환경농업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주군 농산과 정설아 담당은 "울산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역의 농업인들이 필요한 친환경 농법을 배울 수 있도록 강좌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