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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서 '골프장 관정' 시추 논란 -연합뉴스

등록일: 2008-05-27


당진서 '골프장 관정' 시추 논란 -연합뉴스 (당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당진군에서 골프장과 인근 마을 주민 사이에 지하수 관정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당진군에 따르면 송산면 무수리 파인스톤골프장은 지난해 9월부터 하루 1천300t의 허가를 얻어 골프장에서 2㎞ 떨어진 삼월리와 도문리, 무수리 등 3개 마을 경계지점에 관정을 뚫은 뒤 지하수 12만t을 끌어다 골프장내 5개 연못에 물을 채웠다. 이후 인근 마을에서는 공동우물이 말라붙어 식수원이 고갈되는가 하면 가물치 양식장에서 물고기가 대량 폐사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한 마을 주민은 "양식장 수심이 2m에서 50㎝ 정도로 낮아져 3월부터 가물치 4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항의했다. 골프장측은 당초 군청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서 `골프장 용수는 농업용수 및 빗물을 쓰겠다'고 약속한 뒤 이를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은 피해가 잇따르자 최근 골프장 측에 관정 사용 중지 명령을 내렸으나 골프장 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양식장의 물고기 폐사가 관정 시추에 따른 것인 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골프장 측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형사고발을 검토 중이다. 골프장측은 이에 대해 "골프장이 부도덕한 기업은 아니다"라며 "당진군의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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