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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간 거리시위로 211명 연행…135명 `조사 중' -연합뉴스

등록일: 2008-05-28


나흘 간 거리시위로 211명 연행…135명 `조사 중'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경찰은 나흘간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거리시위에서 참가자 211명을 연행해 이 중 76명을 석방하고 135명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나흘간 거리 시위 현장에서 불법행위를 선동하거나 이를 배후 조종한 세력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료를 수집하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27일 밤과 28일 새벽 거리시위에 나선 11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이 중 고교생인 4명을 석방하고 나머지 109명에 대해서는 서울 시내 경찰서 9곳에서 조사 중이다. 연행된 113명 중 남성은 80명, 여성은 33명이며 직업별로 보면 대학생 21명, 무직 11명, 회사원 7명, 고교생 4명, 자영업자 2명, 재수생 2명, 작가 1명 등이며 절반 이상인 65명은 묵비권을 행사 중이어서 직업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27일 새벽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는 26명의 경우 28일 오후 늦게 검찰 지휘를 받아 신병 처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거리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피의자는 아직 없다. 경찰 관계자는 "연행된 참가자 중 누굴 주동자라고 할 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영장 신청 대상을 고르기 힘들다"며 "특별한 폭력 행사가 없었고 참가자 대부분이 일반인으로 집시법 위반 전과도 없는데다가 현실적으로 특정인이 장시간 도로점거에 참가했는지 가리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를 주최한 5개 단체 관계자 10명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가 다음달 2일 이전에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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