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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자율화 확대 학운위 역량 강화해야” -경남신문

등록일: 2008-05-30


“학교자율화 확대 학운위 역량 강화해야” -경남신문 부교재 선정·사설모의고사 등 부작용 우려…연수·장학지원 필요 학교자율화 확대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의 투명성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29개 지침 중 경남은 16건을 폐지하고 9건은 대체 폐지, 4건은 수정하는 등 ‘학교자율화 세부 추진 계획안’을 최근 내놓았다. 이 계획안에 따라 일선 학교의 자율권이 강화되면서 학운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특히 학교 부교재 선정과 사설모의고사 실시, 방과 후 학교 운영, 교복공동구매, 재량휴업 및 어린이 신문 단체 구독뿐만 아니라 학사(수업 및 일과)운영까지 학운위의 심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하도록 조정돼, 학교 자율화 시행초기에 부작용이 우려된다. 또 학운위의 결정이 강제성이 없어 학운위와 관할 교육청에 서면으로 보고만 하면 학교장이 심의결과와 다르게 운영할 수 있으며, 교육활동 및 학교운영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도 같은 방법으로 학운위의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학교장의 독단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인 방안도 함께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일선학교의 자율적 학교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운위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를 실시하고, 학교 책임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컨설팅 장학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경남대 교육학과 교수)은 “학운위 위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운위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는 책임의식이 필요하며 연수 등 교육과 함께 학사운영에 참여하면서 쌓은 경험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학운위의 운영과 관련해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일부 우려스러운 점도 단위학교 수준에서 해결하면서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지 고민하면 충분히 자율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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