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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안 된 후보들, 토론회 질 실추 -경남매일

등록일: 2008-05-30


준비 안 된 후보들, 토론회 질 실추 -경남매일 거창군수 후보자 정책 토론회 열려 일부 후보는 합격점 받아 6·4 거창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거창군 지역신문협회와 거창 YMCA 가 공동 개최한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27일 오후 7시 거창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일부 후보는 준비가 소홀해 패널에게 핀잔을 듣기도 해 토론회 질을 실추 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패널들의 개별 질문에서 김 모 후보는 소영태 패널로부터 거창기능대와 전문대의 기능도 모르고 설명하는 것 같다는 핀잔도 들었다. 또 다른 김 모 후보는 관광객과 연계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던 중 ‘처먹고 가는 관광객’이란 매끄럽지 못한 말로 방청석에 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토론회는 300여명의 방청객이 참석하는 등 지역민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일부 후보는 패널들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 못했을 뿐만 아니라 답변 내용도 부실해 후보들의 자질에 대해 의심을 가게 했다. 후보들은 모두들 자신이 ‘거창 발전의 적임자’라고 밝혔지만 토론회에서 본 후보들은 방청객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반면 일부 후보는 다소 민감한 질문 공세에도 매끄럽고 신중한 답변과 함께 자신의 소신을 강하게 나타내 점수를 받아냈다. 한나라당 변현성 후보는 주민 참여 예산제에 대해 “보장 돼야 한다”면서도 “전문적인 예산 부분에서는 주민의 참여가 또 다른 분열을 조장할 수 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시범 시행이 효율적”이란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구 읍사무소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 “거창이 부족한 것은 나무와 숲”이라며 “나무와 숲으로 가꾸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나름의 진단도 병행했다. 김영철 후보는 조성된 거창 스포츠파크 운영 방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행정에서의 운영 관리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시설운영이 정착되면 민간인에게 위탁 운영이 맞는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또 소영태 패널이 김영철, 양동인 후보에게 각각 질문한 ‘당선 후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냐’와 ‘총선에서는 친박연대이고 이번에는 무소속이냐’는 질문에 각각 “입당 안한다. 공천을 주지 않더라”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방청객으로 토론회에 참가한 한 군민은 “준비 안 된 후보들은 나오지 않았어야 했다”며 “일부 후보들은 답답하고 짜증스럽기 까지 했다”고 평했다. 윤 구 아림신문 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변현성 후보, 자유선진당 김한권 후보 , 무소속 김기범, 김병욱, 김영철, 양동인 후보 등 6명이 참가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 7시에 시작해 3시간 여 동안 진행됐으며 소영태 서경신문사장, 박종관 거창YMCA 사무총장, 유수상 노인복지센터 소장 등의 패널이 참가했고 패널들의 질문에 후보자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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