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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마리 벽화 고려후기 조성' -부산일보

등록일: 2005-09-30


'둔마리 벽화 고려후기 조성' -부산일보 심봉근 교수 '밀양 고법리 고분과 관련성 많아' 30일 거창문화센터서 발굴 30주년기념 학술대회 경남 거창 둔마리 고분벽화의 조성연대가 지금까지 고려 전기로 알려진 것과 달리 고려 후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아대 심봉근(고고미술사학과·동아대 박물관장) 교수는 29일 "거창 둔마리 고분은 인근의 밀양 고법리 고분의 위치와 축조방법, 벽화 인물의 구도 및 배색과 포치방법 등에서 관련성을 갖는다"며 "둔마리 고분의 시기는 고려 말~조선 초 고분인 고법리 고분의 시기(1420년)와 400년 이상 차이나지 않는 고려 후기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1972년 경남 거창군 남하면 둔마리에서 발견된 고분은 한반도에서 몇 안 되는 고려시대 벽화고분의 희귀한 예다. 방형호석(方形護石)형 무덤 안에 석실 2기(동실, 서실)가 있고 동실에 천녀상과 주악상 무용도 등 채색벽화가 있다. 심 교수는 "둔마리 벽화가 천계의 천녀를, 고법리 벽화가 현세의 인간 풍속도를 다룬 것이 차이를 보이지만, 중앙에서 떨어진 지방이라는 지역성을 공유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관련성을 지닌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까지 인골이 발견되지 않은 동실을 부실로 추정해 왔으나 동·서실의 규모가 같고 동실에도 벽화가 있는 점으로 보아 서실에는 남편이, 동실에는 부인이 안치된 부부합장으로 추정되며, 피장자는 고분의 잔존 상태로 미뤄 거창지역의 인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30일 오후 2시 거창문화센터에서 거창군과 이화여대 박물관이 함께 마련하는 '거창 둔마리 벽화고분 발굴 3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심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의 고고학 분야 연구발표를 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에 역사학, 복식사, 음악사 분야에서 진행된 연구성과들도 한 자리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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