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공노 "남원 상수도 위탁에 관권동원" -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와 남원시지부는 4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원시가 공무원을 동원해 상수도 민간위탁 찬성 서명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시가 민간위탁에 대한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공무원을 동원, 홍보물을 살포하고 공공기관 등을 돌며 직접 찬성 서명을 받고 있다"면서 "부당한 관권 동원과 여론몰이를 중단하고 민간위탁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앞으로 공무원들은 이런 부당한 지시에 대해 거부운동을 펼칠 것이며, 관권 동원 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원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올 1월부터 상수도 사업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 운영하기로 했으나 시민단체들이 '수돗물의 안전성이 위협받는다'며 반대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