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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록일: 2008-06-05


<취미동호회, '촛불집회'서 "우리도 있소이다"> -연합뉴스 '신문광고' 모금ㆍ시민기자단 활동도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한 달째 이어지면서 각종 취미활동을 위해 모인 다양한 동호회들도 대열에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동호회는 깃발까지 만들어 조직적으로 집회에 참석하는가 하면 동호회 특성을 적극 활용해 시위현장의 경찰 진압과정을 사진으로 찍거나 성금을 모아 신문광고를 내는 등 웬만한 단체 못지않은 활동을 펴고 있는 것. 4일 디지털카메라 동호회 사이트 'slrclub'에 따르면 이 동호회는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신문 광고를 내는가 하면 사진동호회의 특성을 활용해 회원들이 시위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시민기자단' 활동도 적극 벌이고 있다. '소울드레서(souldresser)'라는 패션관련 카페 회원 50여 명은 1일 세종로 사거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 공세에 맞서기 위해 우비까지 미리 입고 참석했다. 또한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정부가 지켜주지 않는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촛불을 들었습니다"라는 내용의 신문광고를 내기도 했다. 비디오동호회인 DVD프라임(dvdprime.com)에서는 회원들이 깃발까지 제작해서 조직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했으며, 국내 최대의 클래식 음악 동호사이트 '고클래식(goclassic.co.kr)'에서도 동호회 이름을 딴 깃발을 제작하기로 했다. 국민주거 안정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모인 '아파트값 거품내리기 모임'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신문광고를 내기 위해 모금활동을 펴고 있고,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음식(기타) 갤러리' 이용자들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우리가 여러분의 배후세력입니다. 맛있게 드시고 조심해서 귀가하십시오'라는 스티커를 붙인 김밥을 제공했다. 또 오토바이 동호회인 디시인사이드 '라이더스 갤러리' 회원들은 거리시위가 벌어질 때면 집회대열의 후미에서 오토바이로 생수와 김밥을 사 날라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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