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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수입반대" 지방곳곳서 촛불 활활(전국종합2보) -연합뉴스

등록일: 2008-06-06


"美쇠고기 수입반대" 지방곳곳서 촛불 활활(전국종합2보) -연합뉴스 (창원.부산.광주.대전=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시민단체와 네티즌의 모임인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5일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에 돌입한 가운데 지방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촛불 시위가 이어졌으나 밤 10시를 전후해 모두 자진해산했으며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경남진보연합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경남 창원시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美쇠고기 수입 고시철회 경남도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500여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이명박 OUT', `국민무시 명박규탄'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 피켓을 들고 "협상 무효"를 외쳤다. 시민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미국과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중간 중간 기타 반주에 맞춰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오후 9시25분부터 창원시 용호동 정우상가 앞까지 3.6㎞를 2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했으며 오후 10시께 자진해산했다. 광우병반대부산대책회의도 이날 오후 7시 부산 진구 쥬디스태화 옆에서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전날에는 1천여 명이 참석했으나 이날 오후 부산에 비가 내리면서 행사 참석자가 크게 줄었다. 광우병반대부산대책회의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가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할 때까지 촛불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 광주시당도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미 쇠고기 재협상 실시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손학규ㆍ박상천 공동대표와 최인기ㆍ정세균ㆍ추미애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시민 700여명과 함께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했다. 광주 동구 충장로 삼복서점 앞에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 600여명이 모여 오후 7시45분부터 1시간가량 촛불문화제를 갖고 충장로 일대를 행진했다. 대전지역 59개 시민ㆍ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대전시민대책회의' 관계자와 시민 등 500여명도 오후 7시부터 대전역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검역주권과 국민의 생명ㆍ안전을 위협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관보 게재를 유보하겠다는 정부의 조치는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으며 반드시 쇠고기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는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으로 시작해 광우병 노가바(노래가사 바꿔부르기), 광우병 UCC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시간가량의 촛불문화제가 끝난 뒤 이들은 충남도청까지 1km 구간에서 2개 차선을 점거하며 가두행진을 벌인 뒤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으며 오후 10시께 자진해산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경 2개 중대 200여명을 집회장 근처에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밖에 경북과 전북, 충북, 강원,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서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이 참여한 촛불문화제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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