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한 짐 관리 열심히 노력했다” -경남매일 거창군, 강은순 권한대행 수행 평가 ‘충실’ 지난 6개월 동안 군수 부재로 인한 어려운 거창군정을 이끌어 온 강은순(사진) 부군수가 5일 신임 양동인 군수에게 바통을 넘겼다. 그동안 “공직자들이 맡은바 업무에 충실해 달라”며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주력해 온 강 부군수는 군수권한대행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군수 공석으로 어려움에 처한 거창군정을 이끌어 오면서 행정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밀도 있는 행정체제를 유지하는데 노력해 왔다. 군정의 최대현안이자 핵심 사안인 거창일반산업단지와 거창스포츠파크조성 사업 등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 결과 (주)동원시스템즈의 일반산업단지 투자협약도 이끌어내는 성과도 올렸다. 또 군의 미래 랜드 마크가 될 ‘화강석 조형물 관문’ 업체 선정도 마무리 했다. 최근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거두면서 거창이 명실 공히 스포츠메카로 자리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 또 지난달에는 강 대행의 주재로 관내 석강, 정장, 당산, 남산, 서울우유 등 5개 농공단지 입주 기업체 협의회 회장들과 간부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인과 공무원 파트너 지정식’으로 관내 기업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주력했다. 이와 함께 강 부군수는 지난 5월 ‘거창군 지방공무원 임용후보자 장학규정 시행 규칙’ 제정 이후 처음으로 신입생이 줄고 있는 거창전문대학 우수 학생을 지방공무원 임용후보자로 선발, 상생의 길도 선보였다. 이밖에 부군수실에 기업애로해소를 위한 직통전화를 개설한 강 부군수는 오는 전화에 만족하지 않고 관내 기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어 ‘기업을 하면서 불편한 점과 건의사항이 없는지’ 등을 물어봐 기업들을 놀라게 했다는 평이다. 최근 애그플레이션(농산물로 인한 세계적 인플레 현상) 영향으로 촉발된 사료값 폭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축산 농가들을 위해 기초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특별 지원 대책도 내놓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행정학 박사’ 답게 위기에서 지도력을 발휘한 강 부군수는 그동안의 흔들림 없는 군정추진으로 새로운 신임 군수가 힘차게 출범할 수 있도록 사전정지작업을 잘 수행했다는 평이다. 그동안 소회와 관련, 강은순 부군수는 “잠시 보관한 중요한 짐 관리에 열심히 노력했다”며 “짧은 시기지만 지금껏 쌓은 행정경험을 쏟아 부운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