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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민심 만난 운하 '이름 바꾸기' -도민일보
등록일: 2008-06-10
성난 민심 만난 운하 '이름 바꾸기' -도민일보 김 지사, 실국원장 회의서 '워터웨이'로 표현 "나쁜 이미지 벗어 소나기 피하자는 것" 분석 김태호 도지사가 운하 대신 새로운 용어를 들고 나왔다. '워터웨이(waterway·물길)'라는 것이다. 김 지사는 9일 오후 3시 실국원장 회의에서 도정 현안을 설명하며 "장기적으로 남해안시대, 신공항, 낙동강 치수·홍수예방사업, 소위 워터웨이 문제 등이 산적해 있는데…"라고 말했다. 운하 대신 낙동강 치수 혹은 홍수예방사업이라 일컬었고, 이를 다시 '워터웨이'라고 칭한 것이다. 김 지사가 운하를 완전히 새로운 용어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하 '새 이름 짓기?' = 그러나 워터웨이는 김 지사가 처음 쓴 말은 아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국민이 운하를 잘 몰라서 반대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을 때 '워터웨이'란 용어를 썼다. 이 장관은 "운하에는 기존 강에 별다른 공사 없이 배가 다니게 하는 워터웨이와 강 양쪽에 콘크리트벽을 쌓아 만든 커낼(canal) 두 종류가 있다"며 "일단 하천별로 운영해보고 운하가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들면 꼭 필요한 곳에 커낼을 설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각종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부에서는 이제 운하가 아닌 '워터웨이'라고 표현한다. 그런 차원에서 운하 문제를 봐달라"고 밝혔다. 김 지사의 워터웨이 또한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말 바꾸기 지적도 = 처음 운하가 거론될 때만 해도 운하사업은 물을 다스리는 치수와 이용하는 이수를 한 방에 해결하는 요술방망이 같은 것이었다. 운하는 물류와 관광, 치수, 홍수예방,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해결하는 그야말로 '다목적'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의해 운하의 물류효과가 미미하다는 사실이 입증됐고 정부 관계자들도 이를 공공연히 인정하는 분위기다. 홍수 예방 등 치수효과에 대한 논란은 처음부터 제기됐다. 운하사업이 시작되면 배를 띄우기 위해 일정 정도의 물이 필요하므로 홍수 위험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측과 강바닥을 파기 때문에 오히려 수위가 낮아져 홍수를 예방할 것이라는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자 정부는 대운하 대신 4대 강 유역 정비 사업이나 수질개선 사업 등으로 달리 부르기 시작했고, 이즈음 정부와 한나라당 관계자들 입에서 "네이밍(이름 짓기)이 잘못됐다"는 이야기가 부쩍 나왔다. 대운하가 이미 국민 사이에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됐기 때문에 다른 이름으로 대체해 나쁜 이미지를 개선해보자는 것이다. 요컨대, 김 지사가 워터웨이란 말을 쓴 것도 이런 차원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 내년에 시작한다는 대운하 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체가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대운하 실체가 없는데, 낙동강운하의 콘텐츠도 없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실체 없는 낙동강운하를 이름만 바꿔 호감을 얻으려는 것은 그야말로 '꼼수'다. 환경단체뿐 아니라 '촛불'이 주목하자 이름이라도 바꿔 소나기를 피해보겠다는 계산이라는 지적이다. 김 지사가 대운하 사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김 지사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한반도 대운하사업은 경남도의 남해안프로젝트와 맥락이 같으므로 경남과의 연계성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이어 2월 "대운하가 경남도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니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고, 3월 <경남일보>와의 대담에서 낙동강운하의 탄생을 알리는 유명한 발언, "경남에서 대운하를 시범적으로 건설하고 싶다"고 말한다. 4월에는 대운하연구팀이 최고 모델로 삼은 독일 운하를 보고 온 후 이 결심을 더욱 굳혀 "경남에서 단독으로라도 낙동강운하를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런 의지는 5월 초 대통령과 16개 시도지사 간담회에 이어져 김 지사는 '대운하 전도사를 자처했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운하 사업을 잠정 보류하겠다는 정부가 비밀리에 기획단을 운영하고, 김이태 연구원이 양심선언을 하면서 대운하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자 지난달 "대운하는 물 건너갔다. 다른 이름을 지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 지사를 비롯한 낙동강 연안 5개 지자체는 지난달 23일 '낙동강운하 조기 건설 공동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 ◇김 지사의 말말말 = 그렇다면 김 지사는 운하를 어떻게 표현해 왔을까. 김 지사운하 발언요지 △1월 7일 간부회의 - "대운하 사업과 남해안 프로젝트 연계점 찾아봐라" △2월 19일 간부회의 - "대운하는 경남도민의 삶과 직결…토론회 해보자" △3월 17일 <경남일보> 인터뷰 - "경남에서 먼저 대운하를 시범적으로 건설하고 싶다" △4월 28일 기자 간담회 - "경남 단독으로라도 운하사업을 추진하겠다" △5월 2일 대통령 간담회 - "홍수피해 방지와 관광 등 지역발전 위해 낙동강운하 우선 추진해 달라" △5월 22일 기자 간담회 - "대운하는 물 건너갔다. 다른 이름을 지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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