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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쇠고기 반대 행사면 보조금 회수" 논란 -연합뉴스

등록일: 2008-06-13


수원시 "쇠고기 반대 행사면 보조금 회수" 논란 -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수원시가 시민단체 주최 행사에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부스가 설치된다는 이유를 들어 시민단체에 지급한 보조금을 회수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수원시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시는 오는 14일 광교공원에서 수원지역 시민단체 주최로 열리는 '2008 수원시민 환경한마당 행사'에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및 대운하 반대와 관련된 부스를 설치할 경우 행사 보조금 500만원을 회수하겠다"고 지난 10일 주최 측에 통보했다. 이 행사는 수원환경운동연합과 수원YMCA 등 수원지역 16개 시민단체가 17년째 개최하는 행사로 시는 해마다 행사비용 일부를 보조했고 지역 기업체와 백화점 등도 협찬해왔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행사를 환경체험 코너를 비롯해 문화공연, 벼룩시장, 토마토 놀이마당 등 각종 환경.문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 가운데 수원환경운동연합은 행사장 안에 광우병 쇠고기 수입과 대운하 반대 서명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원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광우병 쇠고기 및 대운하 반대 부스는 당초 시에 제출한 지원금 신청 목적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관련부스를 행사장 외곽으로 이동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회수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환경운동연합이 참가하고 있는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원감시단'과 '운하백지화 수원시민행동'은 "이미 집행한 보조금을 행사를 코앞에 두고 지원을 철회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시민 세금인 보조금으로 시민활동을 제한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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