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대, 한나라당 당사에 계란투척 -연합뉴스 한나라당에 계란 던지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3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행진을 시작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문화제 참석자들이 여의도 한나라당 앞에 도착해 당사에 계란을 던지고 있다.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양정우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14일 새벽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부근에서 한나라당 규탄 촛불시위를 벌이며 당사를 향해 계란을 던졌다. 고(故) 신효순ㆍ심미선양의 6주기인 전날 저녁 서울광장에서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 4천여 명과 KBS 특별감사에 반대해 KBS 방송국 앞에서 `공영방송 수호 촛불시위'를 벌이던 네티즌 500여명은 방송국에서부터 함께 가두행진에 나서 이날 0시께 한나라당사 앞에 도착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해체하라" "이명박은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여당을 향해 비난을 퍼부은 뒤 시민이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계란 수십 개를 당사를 향해 경찰 저지선 너머로 투척했다. 이들은 시위 50여분만인 0시50분께 자진 해산했으나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토론방,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 등 네티즌 700여명은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여의도 순복음교회 앞을 거쳐 MBC 쪽으로 자리를 옮겨 자율적인 지지 집회를 개최했다. 광화문사거리에서는 자정께 경찰에 의해 해산됐던 시위대 중 100여명이 오전 1시께 다시 모여들어 일부 차로와 인도를 점거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