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단체, 경기교육청에 초빙교장제 철회 요구 -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현직 교사 모임인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16일 경기도교육청이 올 2학기 공모로 임용할 교장을 전원 초빙형으로 지정한 것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이 단체는 경기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 하반기에 임용할 교장 공모 대상자를 전원 초빙형으로 정한 것은 교장 공모제의 취지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주장했다. 좋은교사운동 김진우 정책위원장은 "초빙형 교장제는 교장의 임기 연장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음이 드러난 실패한 제도로 초빙형 방식을 교장 공모제에서 배제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경기교육청은 올 2학기에 임용할 초등학교 7곳과 중.고등학교 6곳의 교장을 공모하면서 전원 교장 자격증 소지자로 응모 자격을 제한하는 초빙형을 선택했다. 교장 공모 방식에는 초빙형 외에 교원 경력 15년 이상자에 응모자격을 주는 내부형과 경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개방형 등 3가지 유형이 있으며, 교원단체들은 내부형의 비율을 높여줄 것을 요구하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들이 학교운영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임용 유형을 결정한 것일 뿐 도교육청이 지정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