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단체 "주민참여예산 조례 개선해야" -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지역 시민단체들이 18일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위원을 늘리고 위원회의 기능도 확대하는 등 관련 조례안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제주도 공공성 강화와 올바른 조례 제.개정을 위한 도민운동본부'는 이날 "제주도가 입법예고한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은 사실상 주민참여를 봉쇄하고 있다"며 조례안 수정 의견서를 제출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의견서에서 50명 이내로 예고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수를 80-100명 수준으로 늘리고, 위촉직 위원의 경우 행정시장이 추천하는 읍.면.동 주민자치위원보다는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추천하는 주민자치위원으로 변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위원회 기능도 주민의견을 집약하는 활동 외에 제안된 주민의견의 적합성 검토 및 사업우선순위 분석 활동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읍.면.동별로 주민참여예산지역회의를 둘 것도 요구했다. 도민운동본부에는 제주주민자치연대 등 도내 26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