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골프장 농약사용량 많아 -국제신문 전국 평균보다 1.4배나…용원·가야 등은 적게 사용 경남도내 17개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이 전국 평균에 비해 1.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이달 발표한 2007년도 골프장 농약 사용실태조사 결과, 도내 17개 골프장 1794만5945㎡에 3만304㎏의 농약을 사용해 도내 골프장 평균 농약사용량은 1782.38㎏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12개 골프장(군부대 2개 골프장은 조사서 제외) 1521만3538㎡의 사용량 2만9091㎏에 비해 1213㎏ 늘어난 수치다. 특히 단위면적(㏊)당 평균 사용량은 17.91㎏으로 전국 313개 골프장 평균 12.8㎏에 비해 1.4배로 5.11㎏이나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을 밑도는 골프장은 용원골프장, 가야골프장, 아델스코트CC, 동부산골프장, 사천공군체력단련장 등 5곳에 불과했다. 전체의 70%인 12곳이 전국평균 사용량을 웃돌았다. 이 중 진주골프장, 에덴벨리골프장, 레이크힐스함안, 정산골프장 등은 전국 평균보다 3~2배나 농약을 많이 사용했다. 또 골프장별 단위면적(㏊)당 최대 사용량과 최저 사용량 간에 약 36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주골프장이 ㏊당 39.1㎏을 사용, 0.8㎏을 사용한 합천 아델스코트CC에 비해 무려 36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병충해에 강한 잔디심기, 미생물농약 사용 확대, 농약사용 절감 우수 사례 발굴·홍보 등을 통해 골프장 관리자의 인식을 전환해 농약 사용량을 줄여나가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잔류성·위해성 등을 고려한 농약 잔류량의 적정수준에 관한 조사·연구 사업을 통해 토양 등 환경에 미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