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 055-942-1117

'48시간 국민행동' 돌입…촛불규모 다소 늘어 -연합뉴스

등록일: 2008-06-21


'48시간 국민행동' 돌입…촛불규모 다소 늘어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2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 3천여 명(경찰 추산. 주최 측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7시 넘어 시작된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거짓 협상 필요 없다. 재협상을 실시하라"는 구호를 외친 뒤 오후 8시10분부터 거리로 나와 남대문-명동-을지로-종로-세종로까지 약 2시간여 행진한 뒤 서울광장으로 돌아왔다. 영화 '말아톤'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정윤철 씨는 이날 집회에 참가해 "영화는 크레디트가 올라가서 어느 나라 영화인 줄 알지만 쇠고기는 그렇지 않다. 먹거리 수입문제는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하며 한번 뚫리면 끝"이라고 주장했다. 대책회의는 앞서 예고한 대로 이날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22일 밤까지 '48시간 비상국민행동'에 돌입해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각종 집회 및 문화행사 등을 벌인다. 이날 집회가 끝난 뒤 서울광장에서는 미국 내 의료 민영화문제를 다룬 영화 '식코'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비롯한 현 정부 정책을 풍자한 동영상 '쥐코'도 대형스크린을 통해 상영됐다. 이날 밤 서울광장 잔디밭 주변에는 비상국민행동에 참가한 여러 시민단체의 천막 10여개가 설치됐으며 일부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들은 21일 범국민 촛불대행진때 진행할 '국민토성' 쌓기 행사를 위한 모래주머니를 만들기도 했다. 앞서 이날 여의도 MBC 앞에서 '보도 지지' 여부를 놓고 보수단체와 인터넷 모임이 각각 집회를 열어 양측 회원 사이에 일부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지만 오후 6시 30분께 보수단체 회원들이 자진 해산하면서 더 이상의 불미스런 사태는 없었다.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