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군 ‘친환경·친기업’ 눈길 -경남신문 고성 무농약 벼 생산 밀양 미생물 화장실 설치 사천 자연친화 등산로 정비 산청 건축물 세액 경감 도내 고성·산청군을 비롯한 밀양·사천시 등 지자체들이 친환경·친기업 정책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고성군은 올해를 생명환경농업 기반조성의 해로 선포했으며, 벼 생산 17개 단지 156ha에 무농약, 무화학비료와 우렁이 미꾸라지로 우리의 주식인 벼를 생산하고 있다. 또 고성읍 죽계리 고성천을 사업비 37억4700여만 원을 들여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을 지난 2005년 3월 착공해 25일 준공했다. 고성 공룡박물관사업소(소장 김호준)는 최근 야생화동산 공룡공원 산책로 143m에 대해 친환경 황토포장을 실시해 방문객들이 전망대 주변과 야생화 꽃동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산청군은 기업에 대한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비주거용 건축물 과표에 대한 가산율 축소·폐지 등 친기업적 지방세정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지난 5월부터 고층건물, 대형건물, 호화내장재, 1급한옥 등 건축물에 대한 가산율 4종은 폐지하고 특수설비, 특수건물, 상가 등 건축물 가산율 3종은 축소해 가산율을 15%p 하향조정해 관내 공장 및 상가, 기업 연수원 등의 건축물 세액을 5~10%정도 경감시키고 있다. 사천시는 와룡산 등 4개소의 등산로를 일제 점검하고 각종 시설물과 등산로 주변을 자연친화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시는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와룡산과 봉명산, 이구산, 장령산 4개소 62㎞의 등산로에 계단목 210개, 운동시설 3종, 배수로정비 5개소, 방향표지판 설치 5개소, 안내간판 보수 3개소 등을 오는 8월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밀양시도 농촌지역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농업인의 작업능률 향상을 위해 친환경 화장실을 설치했다. 시는 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남 등 시설하우스 집단 재배지역에 친환경 화장실 15곳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친환경 화장실은 분뇨를 호기성 미생물을 이용해 자연 발효시켜 퇴비화 하는 방식으로, 재래식 화장실의 악취와 미관상 단점을 보완하고 별도의 상·하수도 시설 없이 설치할 수 있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