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회의, '고시' 비난..저녁 집중 촛불집회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정부가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한 새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를 26일 관보에 게재할 것으로 예고한 가운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25일 오후 7시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고시저지를 위한 집중 촛불집회를 연다. 대책회의는 "재협상에 대한 시민들의 강력한 요구가 촛불을 통해 표출됐음에도 정부는 오늘 고시를 관보에 게재해 달라고 행정안전부에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뼈저린 반성을 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왜곡보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2시에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산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촉구한다. 대책회의는 정부가 장관고시를 강행함에 따라 향후 개최하는 촛불집회에서 장관고시 철회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주말에도 촛불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책회의는 28일과 29일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고시강행저지ㆍ이명박 정부 심판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잇따라 개최하며 29일 오후 2시에는 네티즌을 중심으로 경복궁역과 광화문에 집결해 장관고시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