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특산품 판매법인 고흥유통㈜ 성과 `괄목' -연합뉴스 농.수협.영농법인 등 참여확대..대폭 증자 추진 (고흥=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의 안정적 판로 개척을 위해 설립한 고흥유통㈜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고흥군은 26일 "지난해 말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 고흥유통㈜이 5개월여 만에 24억 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역 농수축산물 판매를 위해 고흥군이 제3섹터 방식으로 설립한 판매 중개형 법인인데 군을 비롯해 축협, 4곳의 영농법인, 재경향우회, 수협 등 18개 조직이 참여해 4억 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했다. 이 회사는 '생산-유통-판매-마케팅'을 일원화하고 온라인과 향우회 등 `인맥'을 통한 판매에 주력했다. 또 공동브랜드 'Only one'을 개발,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 강화와 대형 식자재, 외식 및 가공업체, 향우 등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아 성과를 높였다. 고흥군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1시군 1유통회사' 설립 방침에 맞춰 법인의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군은 최근 지역 농협과 수협, 영농법인 등의 참여를 확대해 자본금을 40억 원으로 늘리고 내년까지 연간 매출 3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엄격한 계약생산과 품질관리, 포장, 서비스 차별화 등으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유통법인으로 도약,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