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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道 터널공사 때 폐기물 불법매립 확인 -연합뉴스

등록일: 2008-06-29


서울외곽道 터널공사 때 폐기물 불법매립 확인 -연합뉴스 서울외곽도로 터널 상층부서 나온 폐기물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27일 녹색연합 회원 1명이 경기도 의정부시 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터널 상층부서 발굴된 건축 폐기물을 확인하고 있다. <<전국부 기사 참조>> wyshik@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지난해 12월 준공한 서울외곽순환도로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호원터널 상층부에서 일부 건축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녹색연합은 27일 ㈜서울고속도로, 터널공사를 맡았던 GS건설과 공동으로 굴착기 1대를 동원해 1m 가량 깊이로 3곳을 파 2시간 동안 폐기물 매립 여부를 확인했다. 3곳 구덩이에서는 폐아스콘과 폐 콘크리트조각, 쇳덩이, 플라스틱 등 폐기물이 검은 흙에 섞여 일부 나왔다. 녹색연합에 폐기물 매립을 처음 제보한 덤프트럭 기사 박 모(54) 씨는 "지난해 추석 전후로 터널 공사장에 길음 재개발지역에서 나온 폐건축자재 등 폐기물을 열흘 동안 하루 25t 트럭 8~9대씩 버렸다"며 "10여 명의 기사들이 회사의 지시에 따라 한 달 남짓 중간처리업체에 넘겨야 하는 폐기물을 매립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A폐기물업체 덤프트럭 기사인 박 씨는 "당시 공사 현장에는 다른 덤프트럭 50여 대가 터널 상층부에 흙을 매립하는 일을 해 정상적인 흙과 폐기물이 뒤섞여 매립됐다"고 "서류상으로는 중간처리업체에서 폐기한 처리한 것으로 꾸며졌다"고 덧붙였다. 녹색연합 서재철 국장은 "폐기물이 매립된 호원터널은 다름 아닌 북한산국립공원 내"라며 "다시 깨끗한 흙으로 공사를 해야 하며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시 공사를 맡았던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만일 (박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몰래 가져다 버린 것"이라며 "(박 씨가 일한) 회사는 하청을 준 적도 없고 아무 관계도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고속도로 관계자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문제가 있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또 폐기물 매립 등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고발 등 법적인 대응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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