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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가음정천 방부목재 사용 논란 -경남신문

등록일: 2008-06-30


창원 가음정천 방부목재 사용 논란 -경남신문 환경단체 “구리 배출될 우려 높아 생태계 악영향” 市 “친환경적 목재로 알려져…생태계 문제없어” 창원시가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음정천의 바닥 목재 시설물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창원시에 따르면 환경수도에 맞는 생태탐방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창원 대방체육공원~남강 상류부까지 총 2.93㎞에 이르는 가음정천(지방 2급천)의 생태하천 복원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총 7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가음정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는 보행자 도로 및 산책로 조성뿐 아니라 보와 낙차공, 저수로, 수경시설, 물고기·습지관찰데크, 징검다리 설치 등이 계획돼 있다. 시는 하천 바닥 전 구간에 걸쳐 자연소재를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천연목을 사용하는 창원천 및 남천과 달리 가음정천에는 ACQ(Alkaline Copper Quaternary 구리·알킬암모늄 화합물) 방부목재를 사용해 유해 논란을 일고 있다. ACQ 방부목은 1차적 방부 및 방충효력을 담당하는 구리화합물과 부가적인 방부 및 방충효력을 담당하는 암모늄 화합물을 유효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방부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구리가 물에 녹아 빠져 나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마창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천연목재와 다르게 ACQ방부목재의 경우, 반영구적이지만 구리가 나올 우려가 높다”며 “구리의 경우, 생태계 미생물뿐 아니라 각종 어류 등의 기형을 만드는 요인으로 부각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원대 김희갑 교수는 “CCA(크롬-구리-비소 화합물) 방부목 대신 최근 ACQ 방부목재를 많이 사용하지만 구리(C)가 오히려 생태계에 민감하다”면서 “천연목이나 레드 처리된 적송 등을 사용하는 것이 생태계에 별다른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창원시 관계자는 “가음정천에 사용되는 방부목은 CCA 대신 ACQ로 사용했으며 ACQ는 친환경적으로 알려져 있는 목재”라며 “인체에 유해하지 않아 생태계에도 그다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설명] 창원시가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가음정천 공사현장에 사용한 ACQ(Alkaline Copper Quaternary 구리·알킬암모늄 화합물) 방부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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