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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대규모 시국 행사 잇따라 -연합뉴스

등록일: 2008-07-01


종교계 대규모 시국 행사 잇따라 -연합뉴스 촛불 미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대해 정부가 강경대응을 밝힌 가운데 30일 밤 정의구현사제단 주최로 서울광장에서 '비상 시국회의 및 미사'가 열리고 있다. 사제단은 서울광장에서 단식기도회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xyz@yna.co.kr 정의구현사제단ㆍ실천불교승가회ㆍNCCK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양정우 기자 =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이 30일 서울 도심에서 시국미사를 가진데 이어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을 필두로 개신교, 불교 등 주요 종교단체들의 시국 관련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종교계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촛불집회가 과격.폭력 양상을 띠자 정부가 불법시위 원천봉쇄 등 강경대응 방침을 연쇄적으로 내놓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향후 사태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제단은 30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성직자와 신도 등 8천여 명(경찰 추산,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존엄을 선언하고 국가권력의 회개를 촉구하는 비상 시국회의 및 미사'를 열고 도심 일대에서 거리행진을 벌였다. 사제단은 이날 저녁부터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며 매일 저녁 촛불집회에 참여키로 했다. 진보 성향의 불교계 연합체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4일 저녁 시청 앞 광장에서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촉구하는 제1차 시국법회'를 열기로 했다. 시국법회 참가자들은 이에 앞서 조계사에 모인 뒤 법회가 열리는 시청 앞 광장까지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이 시국법회에는 조계종 산하 및 관련 주요 단체들과 조계사, 봉은사, 화계사 등 주요 사찰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승가회 관계자는 전했다. 승가회는 1일 오후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참여 단체와 행사 일정 등 구체적 계획을 발표키로 했다. 개신교의 경우 한국YMCA(기독교청년회)전국연맹이 30일 낮 경찰의 강제진압과 연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7월 1∼5일을 `경찰폭력진압에 대한 기독교 행동주간'으로 선포했다. NCCK 관계자는 "신앙인의 양심으로 더 이상 이 상황을 두고 볼 수만은 없으며 경찰의 폭력 진압과 강제 연행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폭력 저항 운동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NCCK는 다음달 3일까지 매일 오후 청와대 인근 청운동 동사무소에서 침묵기도회, 4일 오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 시국기도회, 5일 저녁 서울시청 앞에서 `1000인 기독인 합창단' 행사를 각각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 오후에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는 목회자 일동' 명의로 `촛불집회 폭력진압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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