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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지세력 복원' 경찰 정보수집 논란 -연합뉴스

등록일: 2008-07-01


`정부 지지세력 복원' 경찰 정보수집 논란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경찰이 `촛불 정국'과 관련해 여론 수집을 지시하는 공문을 일선에 내려 보내면서 전통적인 정부 지지층을 복원하기 위한 의견 수집 항목을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전국 각 지방경찰청에 `국정 안정을 위한 국민대통합 방안에 대한 제언'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시작된 사회적 갈등 치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여론 수집을 지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공문에 나온 5개의 여론 수집 항목 가운데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전통적인 정부 지지 세력을 복원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는 내용이다. 이 때문에 경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정부 지지층 회복을 위한 방안을 직접 마련해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언론 등에서 `지지 세력이 무너졌다'는 표현이 많이 나오니까 이와 관련해 오피니언리더(여론주도층)들의 의견을 수집하겠다는 것이지 경찰이 정부의 지지 세력을 복원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원래는 `정부 정책의 신뢰도 회복'이라고 썼는데 실무진에서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경찰이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위한 여론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안정을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이 공문을 통해 수집하려는 정보는 정부 지지세력 복원에 관한 사항 외에 ▲국민통합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사항 ▲진보단체 등 반대세력과의 대화와 포용을 추진할 경우 포용범위와 접근방식 및 추진 방안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추가 조치 고려사항 ▲국정안정을 위해 정부가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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