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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 이틀째 '시국미사' -연합뉴스

등록일: 2008-07-02


정의구현사제단, 이틀째 '시국미사' -연합뉴스 '쇠고기' 시국미사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정의구현사제단 주최로 '국민존엄을 선언하고 교만한 대통령의 회개를 촉구하는 비상 시국회의 및 미사'가 열리고 있다. jihopark@yna.co.kr 기독교.불교단체 '고시철회' 요구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1일 저녁 서울광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시국미사와 함께 촛불집회가 열린다. 전날 시국미사에 이은 대규모 촛불행진이 별다른 충돌 없이 진행돼 이날 촛불집회도 비폭력기조로 진행될 지 주목된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오후 6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사제단 소속 신부, 신자들과 함께 '국민존엄을 선언하고 국가권력의 회개를 촉구하는 비상 시국회의 및 미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날 거리행진 이후 단식에 들어간 사제단 소속 신부 10여명은 이날 시국미사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전면 재협상과 이명박 대통령 국민대화, 촛불시위 강경진압 책임자 해임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국미사를 비롯한 촛불집회에 5천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사제단 측은 "서울광장 천막에서 단식 중인 사제단 신부님들을 중심으로 시국미사가 다시 열린다"며 "각 본당을 통해 신자들의 참여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광장 일대에 전경 87개 중대, 8천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기독교와 불교 단체들은 이날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촛불시위 강경진압을 비판하며 정부에 미국산 쇠고기 고시철회를 요구했다.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는 목회자' 40여명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을 내리치고 있는 곤봉을 내려놓고 국민과 대화하라"며 "연행자를 모두 석방하고 시민을 무차별 폭력 진압한 어청수 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목회자들은 "이 대통령은 '뼈저리게 반성한다'는 말이 아니라 재를 뒤집어쓰고 가슴을 찢으며 진정으로 회개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의로운 하나님이 촛불들과 함께 하심을 명심하고 그간의 잘못을 회개해 자비를 구하라"고 요구했다. 불교단체와 사찰로 구성된 '시국법회추진위원회'도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생명과 국민의 주권을 지키고 소통하는 권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과 함께 하고자 한다면 쇠고기 고시를 거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신을 낮춰라'는 불교 경구를 소개하며 "위대한 국민이 있으므로 홍익인간을 하고자 나라세운 꿈을 우리가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4일 오후 6시 시청광장에서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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