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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명품으로 승부수 던진다-⑩ 거창 화강석 -경남신문

등록일: 2008-07-09


지자체 명품으로 승부수 던진다-⑩ 거창 화강석 -경남신문 숨 쉬는 미래형 웰빙석재 각광 ‘광촉매 기능석재’ 국내 첫 개발…방습·살균·자외선 흡수 30여개 업체 원석·석재가공 등 연간 1500억 원 매출 올려 거창지역 특산품인 백색 화강석이 중국 석재의 저가 공세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정부와 행정당국의 지원정책과 첨단 기능석 재개발 등 신기술 접목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다시 태어나 경쟁력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거창군은 국내에서 품질이 가장 우수한 화강석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3대 화강석 산지 중의 한 곳이다. 60년대 초기부터 일찍이 화강석 산업이 발달돼 거창의 중요한 기반산업으로서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값 싼 중국 석재의 무분별한 수입과 생산기반의 취약성, 신기술 도입 지연 등으로 채석·가공능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대처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석재산업은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에 군은 지역 최대 특산품인 석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 결과, 신활력 사업으로 선정돼 석재를 이용한 고부가가치의 신소재를 개발하는 등 재정지원과 신기술 접목으로 긴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 화강석 산업은 원석을 생산하는 채석업체와 원석을 판재 등으로 가공하는 석재가공업체로 나뉜다. 군내 채석업체는 석재 호황기인 지난 90년대에는 20여개에 달했으나 현재는 10개 안팎의 업체가 가동 중이며, 가공업체를 포함해 총 30여개 업체가 원석과 석재가공 등으로 연간 1500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군은 지난 2006년부터 화강석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06년 2월 채석업체와 가공업체간 공동이익을 도모하고 거창석재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주)거창석재조합을 설립했다. 2007년 2월에는 화강석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특화 육성키 위한 (재)거창화강석 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동시에 화강석 산업에 필요한 우수한 인력과 장비 등의 활용을 위해 경상대와 거창군 간 화강석 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석재산업 관련기반을 공고히 구축했다. 또 거창화강석만이 갖는 특성분석을 위한 거창화강석 품질기준 설정, 마케팅 조사, 국내에서 유일한 바이오 기능·항균 기능·자정 기능 등을 가진 친환경 기능석재(광촉매) 개발사업 추진 등을 통해 거창석재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췄다. 거창군이 그동안 석재산업 육성에 쏟은 정책은 큰 보람으로 되돌아 왔다. 주요성과로는 지난 2006년 신활력사업 지역혁신 예선대회 도 최우수·신활력사업 추진실적 우수 지방자치단체 선정, 2007년 지역연고산업 진흥사업 선정(산업자원부)·거창화강석산업 특구 지정(지식경제부)에 이어 올해는 제2기 신활력사업계획 승인까지 받았다. 1기 신활력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65억 원이 화강석의 특화육성에 투입됐으며, 2기 신활력 사업으로 향후 3년간 화강석 연구 기술개발사업, 거창화강석 포털사이트 운영, 첨단기능석재 파일럿 플랜트 시스템 관리, 거창화강석 국제조각 심포지엄 개최, 거창화강석 판로개척, 친환경 기술개발 등에 따른 장비 지원, 컬러석재 개발, 석산시추 및 탐사 등 8개 단위사업을 추진케 됐다. 또 지역연고산업 진흥사업 대상 선정으로 2009년까지 3년간 64억 원을 화강석 산업에 지원받는다. 가장 큰 성과는 거창화강석산업 특구지정이다. 위천면 남산리 일원 58만여㎡에 오는 2011년까지 153억 원을 들여 화강석 혁신클러스터 육성, 화강석 친환경 신기술 개발 및 기업선진화 지원, 화강석 브랜드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거창군이 지난 2년간 6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개발한 광촉매 기능석재는 석재에 이산화티탄 광촉매를 코팅 처리해 이산화티탄이 빛의 자외선을 흡수해 광산화 반응을 통해 방오, 방습, 항균, 살균, 정화기능을 갖는 미래형 웰빙석재로 각광받을 전망이며, 지난해 11월 전용 생산설비도 갖췄다. 양동인 거창군수는 “거창화강석의 특성을 살린 신기술 도입과 첨단기능석재 개발 등을 통해 매출액을 3000억 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국내 제일의 석재도시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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