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한방축제 성과 부풀려져" -경남일보 　지난 5월 치러진 제8회 산청한방약초축제의 관광객 수가 과다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산청군의회(의장 김민환)는 제171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행정사무감사(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상겸 의원)를 실시하고 있다. 　첫날 기획 감사실부터 시작된 행정사무감사는 행정과, 약초사업단, 재무과 순으로 오후 7시까지 진행됐으며, 의원들은 감사계의 법규위반 공무원 조치사항과 관내 부읍장과 부면장의 출장기록 감사여부, 호국원 감사내용 등을 묻고 민·관·군 협력사업의 실태, 감사 기능의 강화와 강력한 처벌을 주문하고 부실공사 예방을 위한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요구했다. 　이어진 행정과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인사와 관련해 엄격한 기준을 요구와 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재학사 운영의 문제제기와 전날 일어난 래프팅 사망사고에 대한 강도 높은 질타와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를 지적하며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한방약초사업단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난 5월 치러진 제8회 한방약초축제 때 과다하게 부풀려진 관광객 수에 대해 의장이 최근 광화문 앞 대규모 촛불집회 사진과 축제 사진을 비교하며 따지는 바람에 집행부가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특히 축제 때 약초판매 관련부스 1동을 인근 시·군 약초판매상에게 할당해 중국산 약초를 싸게 팔아 지역 약초농가들의 입은 피해와 지역단체에 할당한 음식점 부스 1동을 재임대한 사항 등을 지적하며 차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재무과의 행정사무감사에서는 1만2000여건의 체납세 문제점과 부실시공으로 문책을 당한 업체의 수의계약 등이 지적되었으며 의원들은 향후 관내 공사에는 주민감독관들이 참여하는 조례를 만들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8일 오전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궁도장이 규격에 맞지 않게 시공된 것을 강하게 질타하고 수영장 관리의 허점 등을 지적하며 한방휴양관광단지 활성 방안과 래프팅 시즌 대비 안전교육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행정사무감사는 9일에는 건설과(재난관리과), 친환경농축산과, 농업지원과 10일에는 보건의료원, 산림특화단, 11일에는 환경보호과, 상하수도사업소, 오부·시천면, 삼장면을 대상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