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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광우병, 여러 조건 복합돼야 감염" -연합뉴스

등록일: 2008-07-09


"인간광우병, 여러 조건 복합돼야 감염" -연합뉴스 한 토론회.."영국과 같은 대유행 어려울 것"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유전자형, 쇠고기 섭취 시 연령, 광우병 소 사육지역 등 복합적인 조건이 함께 충족돼야 하므로 인간광우병의 위험은 크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 내과의사회 윤용선 상임이사는 9일 오전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주최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과연 인간 광우병에 위험한가' 토론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이사는 "`메티오닌-메티오닌형(MM형)' 유전자를 가진 어린 나이의 인간이 광우병이 창궐한 지역의 광우병 소 또는 창궐지역에서 만들어진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의 특정위험물질(SRM)을 먹은 뒤 종간(種間) 장벽을 넘고 재순환을 통해 아주 강력해진 변형 프리온에 감염돼야 인간 광우병에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에서 인간 광우병 환자가 166명 발생한 것은 영국 정부가 양의 프리온 질환인 `스크래피'에 감염된 양고기를 사람이 먹어도 아무 탈이 없자 광우병 소 섭취를 방치하며 초기 대응에 안이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염된 육골분 사료 없이는 광우병과 인간 광우병의 유행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최근 각국이 동물성 사료 금지책과 광우병 위험 소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과 같은 대유행은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미국에서 광우병 소 발생이 확률적으로 희박하다고 하더라도 수천 년 동안 먹어온 한우만큼 안정성이 있다는 국민적 신뢰를 담보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주이석 질병진단센터장은 동물 프리온 질병의 실체에 대한 발제에서 "미 식품안전검사국(FSIS) 소속 수의사가 도축 검사에서 폐사한 소나 서지 못하는 소는 반드시 폐기하고 SRM은 도축.가공 과정에서 제거되며 수입검역 시에도 SRM 혼입 여부를 철저히 검사한다"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윤철수 의료개혁 국민연대 대표도 토론에서 "광우병이 콜레라, 이질 등 접촉을 통한 전염병과는 다른 데도 위험성이 왜곡.과장돼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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