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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김태호 지사 조목조목 비판 -연합뉴스

등록일: 2008-07-15


<뉴스뒤뉴스> 시민단체, 김태호 지사 조목조목 비판 -연합뉴스 ▲김태호 경남지사가 우호협력 교류차 일본으로 출발한 14일 경남지역 시민단체연대회의가 김 지사를 겨냥해 최근의 인사문제와 낙동강운하, 민자사업 등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이날 '잘못된 일을 고칠 수만 있다면 오히려 잘못이 없었던 것보다 낫다'는 다소 긴 제목의 성명에서 먼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정무부지사와 경남발전연구원장 맞바꾸기와 부시장.부군수 인사, 출연기관장 인사 등 거의 모두 파동을 겪었고 학문의 전당인 도립전문대학장 마저 퇴임 국장들의 보금자리로 전락했다"며 "일련의 파동은 정실 인사와 낙하산식 자기사람 앉히기, 독단과 전횡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이어 "공정하고도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의회에서 요구하는 인사청문회도 도입하는 전향적인 인사정책을 구현하라"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김 지사가 주장해온 낙동강 운하에 대해 "정부의 대운하 포기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운하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는데 내용이 운하인지, 낙동강 치수사업인지 분명히 밝히라"며 "치수라면 운하라 말하지 말고 신기루처럼 계속 말 바꾸기를 하지 말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단체 대표들은 "김 지사는 느려터진 운하가 아니라 시베리아 벌판을 횡단하고 유럽으로 길을 트는 21세기 비단길을 개척하는 비전을 꿈꿔 보라"며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을 극복하고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들은 도내 민자 사업 첫 사례인 마창대교 준공과 관련해 "도가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요구에 대해 '통행료가 비싸면 이용하지 않으면 될 것 아니냐'는 식의 망발을 했다"며 "이는 마치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가 먹기 싫으면 안 먹으면 될 것 아니냐'고 말한 것과 너무도 닮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에 따라 "도는 마창대교 민자 사업의 공과를 냉철하게 평가하고 다른 민자 사업에서도 같은 실정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단체는 끝으로 "김 지사는 젊은 정치인이고 새로움과 역발상을 자랑해왔지만 오늘날의 모습을 보면 도민을 기만하고 과대포장하기 위한 미사여구임을 확신하게 된다"며 "도민들이 김 지사를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고 이번을 끝으로 정치를 접을 생각이 아니라면 젊은 도지사의 길이 무엇인지 되돌아봐야할 것"이라고 거듭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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