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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시민단체와 대립…의정파행 장기화(종합) -연합뉴스

등록일: 2008-07-22


나주시의회, 시민단체와 대립…의정파행 장기화(종합) -연합뉴스 무소속 "의정비 반납" 요구 수용, 민주당은 `NO' 민주당 의원들, 무소속 원구성 동참 요구 단식농성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의회가 20일 넘게 원(院) 구성을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단체가 의정비 반환을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의회와 사회단체의 갈등으로까지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특정 정당의 싹쓸이 원구성 강행에서 비롯된 나주시의회의 의정 파행은 상대 측 의원 빼가기와 자리 나눠먹기, 상호 비방 등 지방의회의 부정적인 모습을 한꺼번에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 나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나주사랑시민회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의회의 민주적 운영 및 제도개선 촉구 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시의회를 방문, 7월분 의정비의 반납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의회가 원구성도 못한 채 한 달여 장기파행이 계속된 만큼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이달분 의정비 317만원(의정활동비 110만원, 월정수당 207만원)씩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단체의 이런 주장에 무소속(5명) 의원들은 동의한 반면 민주당(9명. 비례2명 포함) 소속 의원들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측 협상 창구를 맡고 있는 정모 의원은 "의장단 구성을 위해 사실상 매일 의회에 나와 노력한 만큼 무노동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의장단 구성에 나섰으나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놓고 민주당과 무소속이 대립하는 바람에 한 달 넘도록 원 구성을 못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연일 의정 파행에 대한 책임 전가와 상호 비방 성명서를 내는 등 신뢰회복도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다. 이 와중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날 오후부터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무소속 의원들의 원 구성 동참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가는 등 파행사태가 더욱 꼬이고 있다. 더욱이 의장단 구성 불발에 따라 지난 3일 소집 공고된 정례회가 개회도 못한 채 20여 일간 의사일정만 낭비한 것으로 드러나 추후 의사일정 진행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한 달 넘도록 못 볼 것만 보여준 의원들이 의정비 반납을 거부하고 있다"며 "반환소송과 함께 의회 출입 봉쇄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무소속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의 농성에 대해 "의장단 싹쓸이도 부족해서 다수당 의원들이 단식농성까지 한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꼴"이라며 "시민들 보기에도 민망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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