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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타악기 연주가 신문범 씨 -부산일보
등록일: 2008-07-24
전통 타악기 연주가 신문범 씨 -부산일보 "세계 울리게 하는 새로운 음악 만들 터" 전통과 퓨전, 타악과 관현악 "세상에 우뚝 솟을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신문범(40)은 부산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펴는 전통 타악 주자다. 판소리부터 민속악, 정악까지 온갖 무대에서 다양한 북과 두드림으로 울림을 전한다. 이도 모자라 지난 2004년부터는 아예 전통과 퓨전, 타악과 관현악을 한데 어우르는 새로운 형식의 '타로(打路-Ta Ro)' 공연을 이끌고 있다. "하고 싶은 음악을 맘껏 발산하는 제대로 된 무대가 필요했습니다. 이런 뜻에 소리꾼 박성희, 대금 이중희, 타악 이봉우 등 음악 친구들이 공감해서 같이 타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새울전통타악진흥회 부산지회장을 맡은 신문범은 가무악 공유 대표인 박성희 등과 함께 '부산에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무대'를 만들기에 뜻을 모은다. 이렇게 해서 2년여의 준비 끝에 2004년 탄생한 것이 타로. '오늘을 낳은 옛것과 첨단의 현대성이 직접 회통했다'는 전문가들의 호평과 함께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는다. 박호성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는 "부산의 독보적 전통문화상품"이라며 "신문범이 가진 컬러와 감수성으로 이를 세계화시키는 과제가 남았다"고 평가했다. 타로는 매년 한 차례 정기공연을 가지며 부산의 대표 문화브랜드로 성장해 왔고, 오는 8월 31일에는 앞선 4번의 공연 하이라이트를 모은 '4.5 기획공연'을 갖는다. 정기공연을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신문범은 '도약을 위한 움츠림'이라고 표현했다. "타로를 이젠 상품화해서 세계 무대에 내놓으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와 함께 프로그램을 고정화하는 작업도 함께 해야 합니다. 타로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이미지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잠시 뒤를 돌아보는 것이죠. 내년부턴 다시 뛸 겁니다." 경남 거창에서 태어난 신문범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민요 채집' 여름방학 숙제 대신 '농악부'에 가입하면서 타악의 길에 접어든다. 집안의 반대로 농악부 탈퇴와 타악 포기도 수차례. 하지만 번번이 북소리에 이끌려 다시 북채를 잡았다. 재수 끝에 부산대 국악과에 입학한 신문범은 '불휘사물놀이팀'을 만들어 발표회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다가 군대에 입대한다. 육군사관학교에서 단소와 사물놀이를 가르치던 신문범은 위문공연을 온 김청만(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고법 준보유자) 선생을 만난다. "김청만 선생님의 북소리를 듣자마자 '이 소리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공연 뒤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제대한 뒤 찾아가 기숙을 하면서 장단을 배웠습니다. 이후 모듬북의 창시자 김규형 선생으로부터 모듬북을, 사재성 선생으로부터 정악 장단을 사사했습니다." 신문범의 개인적인 꿈은 '명고(名鼓)'다. 보이지는 않고 박수를 받지는 않지만 무대와 명창을 좌지우지하는 고수 가운데서도 최고 고수가 되는 것이다. 타로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무대로 만든 뒤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뒤에서 숨어 북을 치고 싶다는 꿈을 밝히고 있다. 그의 '타로와 명고의 꿈'이 어떻게 여물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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