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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록일: 2008-07-24


<거창에 영어 연수원..이번엔 성사될까?> -연합뉴스 (창원.거창=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거창군에 국내 학생과 재미교포 학생이 공동수업과 단체생활을 하며 영어와 모국어 교육을 동시에 하는 재미교포 어학연수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태호 도지사와 양동인 거창군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축제재단 계무림 이사장은 24일 도청 회의실에서 거창군 가조면 도리 14만여㎡에 재미교포 어학연수원타운을 조성키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연수원 타운은 한인축제재단과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전액 외자로 3천만 달러(300억 원)를 투자해 2010년까지 조성하며 200명이상이 동시에 연수할 수 있는 어학연수원과 주거시설 120가구,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도는 이 연수원 타운에 미국 UC 어바인(UC Irvine) 대학 분원을 유치, 기존 영어마을과 차별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연수원은 지난해 9월 김 지사가 미국 LA를 방문했을 때 한인축제재단으로부터 투자제안을 받아 이뤄지게 됐으며 그동안 상호 방문과 10여 곳의 후보지 실사 등을 거쳤다. 이 사업이 성사되면 어학교육은 미국 현지 대학 교수가 맡고 학생은 연수원 수료 후 미국대학에 편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전문적인 어학교육과 어학능력 인증을 위해 전문어학원 매니지먼트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운영한다는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도와 거창군은 사업 성사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예산 40억 원을 들여 진입도로와 상. 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에 나서게 된다. 그런데 사업 예정지의 95%가량을 차지하는 군유지에 대해서는 거창군이 사업자에 수의계약으로 불하할 방침이다. 거창군측은 이에 대해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수의계약이 가능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자측은 투자액의 절반가량을 펀딩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재원 마련에 차질이 없을지 도와 거창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다 미 대학의 분교 설치의 경우 현행법상 경제자유구역과 제주도 외에는 불가해 학원 형식으로 어바인대 분원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지만 아직 대학 측의 명확한 방침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밀양 영어도시 조성이 무산돼 영어교육 관련 시설 유치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엔 사업취지에 맞게 반드시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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