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 055-942-1117

-연합뉴스

등록일: 2008-07-24


<日, 폐기 식품 재활용 사업 활기> -연합뉴스 (사쿠라<일본> 로이터=연합뉴스) 폐기되는 음식물로 동물 사료와 비료를 만드는 음식물 재활용 사업이 일본에서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에서 매년 버려지는 음식물은 2천만t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쓰레기 매립장에 버려지던 이 폐기 음식물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2001년 관련법을 제정해 사료나 비료를 만들고 혹은 메탄가스 생산 업체에 제공하도록 유도해왔다. 하지만 농부들이 재활용 음식물을 원료로 만든 사료 사용을 꺼려 활성화되지 못하던 음식물 재활용 사업은 요즘 호기를 맞고 있다. 국제적인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사료 값이 비싸지면서 값싼 음식물 재활용 사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때문이다. 음식물 재활용 사료는 정규 사료의 거의 절반 값에 불과하다. 돼지를 2만 마리나 기르는 일본 북부 아키타 현의 한 농장은 복합 사료 값이 지난 1년간 20%나 올랐지만 폐기되는 식품으로 자체적으로 재활용 사료를 만들어 쓰면서 이 비용을 상쇄시켰다. 폐기 식품 재활용 사료 업체들은 주로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나온 폐기식품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엄격한 식품위생규정에 따라 당일 팔지 못한 식품은 모두 폐기시킨다. 일본의 식품 공장과 소매상, 식당에서 나오는 폐기 식품은 매년 1천100만t에 달한다. 반면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는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폐기식품 재활용 사료들은 또 돼지나 닭의 먹이로 주로 쓰이며 소나 양은 광우병 위험성 때문에 이들 사료를 먹이지 않다. 폐기 식품 재활용 사료는 2006년에 15만t으로 전체 사료의 1% 정도에 그쳤지만 이는 2003년 보다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재활용 관련법은 해마다 100t 이상의 음식물을 폐기시키는 업체들에 대해 단계적으로 재활용 비율을 높여가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본의 식품 업계는 현재 폐기되는 식품의 70% 이상을 재활용하고 있다. 이중 절반은 동물 사료로 공급되고 5% 미만이 메탄가스 생산용으로 쓰이며 나머지는 비료로 만들어진다. 이들 재활용 사료는 그러나 옥수수나 콩 등 농산물로 만들어진 사료에 비해 미네랄 성분 등이 부족해 동물들이 이 사료만 먹고 자랄 경우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