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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에너지 절약 출퇴근 ‘눈길’ -경남신문

등록일: 2008-07-27


지자체장 에너지 절약 출퇴근 ‘눈길’ -경남신문 자전거로, 시내버스로, 경차로, 도보로 … 도내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정부의 에너지절약 시책과 공무원 차량 홀짝제 시행을 전후로 다양한 출·퇴근 수단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대개 출근 후 업무시간에는 홀짝제에 걸리지 않는 관용차를, 출·퇴근 때는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걸어서 오가기도 한다. 다만 장애인 승용차와 긴급·보도용·외교용·군용·경호용·화물·특수·승합자동차, 경차 및 하이브리드차, 7인승 이상 업무용 승용차량은 홀짝제에서 제외된다. 김태호 도지사는 홀짝제 적용에서 제외된 LPG 관용승합차를 이용하고 있다. 매월 11일 ‘두발로 데이’ 때는 창원 용호동 사저에서 도청까지 걸어서 출·퇴근을 하는데 큰 키에 성큼성큼 걸음을 내디디면 1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지난해 2월말부터 1년5개월여 자전거도시, 환경도시의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자전거 출퇴근을 실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차량 홀짝제 제약에서 자유롭다. 간혹 저녁 술자리가 있으면 택시로 귀가하고, 자전거는 아침에 타고 올 수 있게 직원이 갖다 준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25일부터 1호차를 체어맨(3200cc)에서 마티즈(800cc)로 바꿨다고 밝혔다. 체어맨은 의전업무일 경우에만 이용하고, 두 차량이 모두 홀짝제에 걸릴 때는 시내버스로 출·퇴근한다. 엄용수 밀양시장은 일주일에 두 번 가량 꼭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때때로 같은 아파트 직원들과 카풀도 즐겨한다. 양동인 거창군수와 정현태 남해군수는 당선 이후 줄곧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다. 집에서 5~10분 정도 거리다. 거창군수의 경우 간혹 직원들이 관용차를 집으로 보내 유혹해 보지만 ‘허사’가 되곤 한다고 전한다. 반면 사저와 시청의 거리가 먼 A 시장과 B 군수 등은 어쩔 수 없이 홀짝제 적용을 안 받는 관용차에 의존한다. 시민 강주호(60·창원 중앙동)씨는 “단체장의 솔선적인 자세는 시민들에게 행동 준거가 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면서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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