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우리마을 보물찾기' -연합뉴스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지역 내 자연마을을 다른 마을과 차별화된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려 각 마을 내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사업이나 특산물 등을 찾는 지역보물찾기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하는 이 사업은 비슷한 형태의 주민숙원사업이나 환경정비사업과는 달리 주민이 직접 주도하도록 해 스스로 마을을 가꿨다는 자신감을 고취하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 거창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12개 마을에서 쉼터, 꽃길, 소공원 등 마을경관 조성을 비롯해 특화품목 홍보 등을 지역의 보물로 추천해 관련 사업을 펼쳤으며 특히 가조면 도리마을의 들국화 꽃길 조성사업은 모범사례로 행정안전부 콘테스트에 입상한 바 있다. 거창군은 마을에서 추천된 각종 보물 관련사업을 녹색농촌체험마을사업, 전통테마마을사업, 주민숙원사업과 연계시켜 경제시너지효과를 높이고 홍보와 관광상품화를 통해 주민소득과 직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거창군은 이달 말까지 마을별 사업계획을 공모 받아 주민참여도, 사업내용의 적절성 등을 평가한 뒤 우수한 마을 읍.면별 1곳을 선정한다. 거창군 관계자는 "지난해 각 마을의 보물을 심도 있게 발굴해 관광상품화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와 올해 이 사업을 재추진키로 했다"며 "그 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적 요소인 마을의 보물을 많이 발굴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