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초의회 관광성 해외연수 '감사 대상' -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앞으로 울산지역 기초의회의 관광성 해외연수 여부가 감사(監査) 대상에 올랐다. 울산시 주민감사청구심의위원회(위원장 이수만)는 최근 울산시민연대와 중구 주민회, 울산여성회 울주군 모임이 제출한 남구.중구.울주군 의회의 올해 관광성 해외연수에 대한 주민 감사 청구에 대해 수리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 감사관실은 앞으로 60일 이내에 남구와 중구, 울주군의회의 해외연수와 관련해 위법 사항이 있는지를 감사하고 그 결과를 공포해야 한다. 감사는 해당 기초의회의 해외연수와 관련해 예산을 규정대로 편성하고 제대로 사용했는지의 여부를 살피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집행부가 의회를 감사하게 되는 민감한 부분이긴 하지만 예산의 적정 사용 여부 등 위법 여부를 가려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민연대는 "심의회의 이번 결정이 관행적으로 진행돼온 지방의회의 관광성 해외연수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잘못을 바로잡을 것을 요구한 시민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크게 환영할 일"이라는 논평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