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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록일: 2008-08-08


<거창군이 밤 10시에 인사발표를 한 까닭은?> -연합뉴스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거창군이 밤늦은 시간에 정기인사 내용을 발표해 직원들과 주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7일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 5일자로 지방서기관(4급) 승진 1명, 5급.6급 승진과 전보 18명, 7급 이하 전보 84명 등 모두 167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거창군은 5일자인 인사발령 내용을 전날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오후 10시께 발표했다. 특히 주요보직인 기획감사실장 자리에 불과 4개월 후인 올 연말께 공로연수에 들어갈 사람을 발령 내고 기획감사실장을 새로 개편된 주민생활지원과장(지방서기관)으로 보내 행정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읍.면에서 본청으로 전입하는 순서를 기록한 본청진입대상자 명부가 있는데도 2~3명이 순서를 어긴 채 전입된 사실도 알려져 인터넷 거창군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본청전입대상자명부가 있는 지 없는 지 원칙도 없는 인사를 했다'는 등 비난 글이 올랐다. 또 '인사는 적재적소와 함께 예측 가능하게 이뤄져야 하고 전문성과 연속성을 지녀야 한다', `깨진 독에 새 술을 담는 우를 범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등 인사권자를 힐책하는 내용의 글 수십 건이 계속 오르며 홈페이지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퇴근 후 한밤중에 자신의 인사 사실을 알게 된 직원들은 "수십 년간 공직생활에 희한한 인사를 다 본다"며 "인사담당과 책임자들의 충분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창군 관계자는 "오후 늦게 결정되고 100명이 넘는 인원을 확인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는데 인사에 대한 예고를 해놓은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밤늦은 시간에 발표했으며 전입순서가 뒤바뀐 것은 능력 있는 직원을 발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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