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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록일: 2008-08-11


<광명시 "필요 없는 초과근무수당 못 줘"> -연합뉴스 야간대학 진학자 급증.학비 50% 보조 (광명=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퇴근 후 외식하고 돌아와 지문입력하기, 휴일 아무 일도 없는데 출근하기, 같은 부서 직원끼리 비밀번호를 공유해 서로 근무시간 늘리기...' 이 같은 방식은 실제보다 많은 시간을 일한 것처럼 부풀려 초과근무수당을 챙긴 일부 공무원의 실태들이다. 경기도 광명시가 일부 공무원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돼온 초과근무수당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1일 광명시에 따르면 퇴근 후 또는 휴일에 출근해 수당을 챙기는 고질적인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지난 2006년 7월부터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행태개선사업을 지속으로 추진, 매년 2억 원 이상의 수당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1년간 시(市)가 지급한 초과근무수당은 15억5천900만원이었으나 2006년 7월부터 1년간은 12억9천400만원, 2007년 7월부터 1년간 11억300만원으로 민선4기 2년간 모두 7억2천110만원을 절감했다. 이처럼 초과근무수당 지급액이 감소한 이유는 불필요한 시간외 근무를 통제하기 위해 공휴일 초과근무 명령권자를 과장에서 국장, 그리고 부시장으로 상향조정하고 모든 초과근무 예정자는 당일 오전 반드시 사전결재를 받도록 했다. 또 월 50시간 이상 시간외 근무자에 대한 업무를 철저히 분석, 업무가 과도할 경우 나눠 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업무는 하지 못하도록 조정하는 등 초과근무를 최대한 억제하도록 한 것도 주효했다. 시는 대신 퇴근이후 시간을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고 특히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학비를 50% 지원하는 등 재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학원 9명, 대학교 7명에 그쳤던 위탁교육생이 올해는 대학원 22명, 대학교 7명, 2년제 대학 15명 등 모두 44명으로 늘었다. 이효선 광명시장은 "시간외 근무수당은 공무원들 사이에 편법으로 받을 수 있는 보수의 일부분으로 인식되어 있고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조직적으로 수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며 "근무시간에 밀도 있게 근무하고 퇴근시간 이후는 개인을 위해 활용하도록 시간외 근무 문제를 철저히 지도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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