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사업 '예정대로 차질 없이' -도민일보 도교육청 "각 지역 추진협의체 활발하게 가동 중" 교육감-도지사 협약 체결 준비…홍보자료 배포 최근 박종훈 경남도교육위원의 문제 제기로 논란이 된 권정호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초·중학교 무상급식'사업에 대해 도교육청은 차질 없는 사업 진행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나섰다. <9·10일 자 3·4면 보도> 도교육청 체육보건교육과는 13일 자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친환경·무상급식 발대식을 연 이후 역할분담 태스크포스(TF)와 각 지역교육청 추진협의체를 구성, 외부 재원 확보 방안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특히 "지난 12일부터 창원교육청을 비롯해 각 지역 교육청별로 추진협의체가 활발하게 가동 중"이라며 "당장 내년도 학부모 부담 식품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아울러 외부 재원 확보를 위해 이번 달 중 교육감과 도지사 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고, 무상급식에 대한 홍보자료를 제작해 교육감이 직접 모든 지역을 돌며 각 자치단체의 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도 세웠다. 체육보건교육과 관계자는 "지역 기업체의 재원 확보를 위해 무상급식비 지원 창구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역 우수 농축산물 사용 기반이 될 학교급식지원센터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자 이번 달 안으로 충북 오창농협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학교급식지원센터 모델 개발에 착수, 내년부터는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박종훈 교육위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내용이나 사업비용 등에 대해 박 위원이 약간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논의나 설명을 통해 풀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정호 교육감도 같은 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무상급식 사업의 계속적인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권 교육감은 "무상급식 사업을 급식의 문제가 아닌 교육의 문제로 봐 달라"면서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사업인 데다 그만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 만큼 사업이 계획대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사업의 불합리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박종훈 교육위원은 현재 함양 산촌유학교육원에서 열리는 어린이 독서 캠프에 참여 중이어서 다음 주가 돼야 이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