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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8-08-14


<`재수' 끝 국체협 수장 된 이강두 회장>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13일 열린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이하 국체협) 대의원 총회에서 4년 임기의 국체협 수장으로 선출된 이강두 신임 회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이 회장은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 시절이던 2006년 6월 국체협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당시 정부가 "특정 정당 국회의원은 부적합하다"며 승인을 거부해 결국 회장으로 취임하지 못했다. 이 회장은 올해 2월에는 같은 당 소속인 홍문표 전 의원이 국체협 이사회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대의원들이 총회에서 홍 전 의원 선출 안건을 부결시키면서 기사회생했고 결국 `재수' 끝에 1천800만 명의 동호인을 거느린 국체협 회장 자리에 올랐다. 정부도 이제는 회장 선출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예전과 같은 파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해 이번 선거를 앞두고 부정적 전망도 나왔지만 그동안 대의원들과 접촉, 면을 꾸준히 넓혀온 데 힘입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예상 외로 손쉽게 당선됐다. 실제 이 회장은 1997년 3월부터 작년 2월까지 10년간 국체협 산하 전국게이트볼연합회 회장을 맡으며 국체협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제기획원 출신의 경제통으로 14~17대까지 거창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하며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중앙위의장 등 요직을 거쳐 정치권에 발이 넓은 것으로 평가된다. 체육계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체협 대의원들도 이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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