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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천박한 자본주의에 대한 도전" -연합뉴스

등록일: 2008-08-16


"촛불은 천박한 자본주의에 대한 도전"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경찰 검거를 피해 조계사에서 장기 농성 중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수배자들은 14일 "촛불은 생명을 경시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천박한 자본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조계사 국제회의장에서 진보단체 '다함께' 주최로 고려대에서 열린 '맑시즘 2008' 포럼 개막식 이원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08년 광장과 거리에 켜진 촛불은 향후 진보운동의 사상적 지표가 될 일대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출발선이 허약하기 짝이 없는 이 정부는 공안탄압이라는 녹슨 칼을 꺼내들었다"며 "촛불을 들고 국민을 생각해달라는 국민을 밀어붙인 정부에게 더 이상 선택은 없다. 싸움을 중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함께 농성 중인 한용진 공동상황실장도 "천박한 가치를 추구하는 이명박 정부는 국민 먹거리까지 건드리며 가진 자의 이익을 대변하려 한다"며 "이를 용납하지 않은 것이 촛불집회의 최대 성과"라고 평가했다. '촛불들의 축제'라는 주제로 18일까지 진행되는 '맑시즘 2008' 포럼에서는 영국 마르크스주의 역사가 이언 버철을 비롯해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정성진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 등 국내외 인사 60명의 강연이 이어진다. 당초 고려대는 외부단체가 주최한다는 이유로 행사장소 출입을 불허한다고 밝혔으나 주최 측은 예정대로 행사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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