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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 봉사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경남매일
등록일: 2008-08-31
“안마 봉사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경남매일 1급 시각장애 권종복 씨, 매주 목요일 경로당 찾아 봉사 “앞을 볼 수는 없지만 안마로 봉사할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몰라요” 거창읍 중앙리 한 주택가에서 지압원을 운영하고 있는 1급 시각장애인 권종복(사진·59)씨는 매주 목요일이면 손님을 받지 않는다. 권 씨를 비롯해 거창군시각장애인 약손봉사단원(단장 조옥선) 12명이 고된 농사일에 지친 어르신들을 상대로 지난 2002년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군내 경로당을 순회하면서 마사지 봉사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권씨는 결혼한 지 4년만인 1979년에 급성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었다. 이때부터 시름에 빠져 술을 마시며 방황하다 1992년 9월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남지부 거창군지회가 결성되면서 초대 총무를 맡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았다. 1997년 지회의 권유로 충북 청주소재 맹학교에서 3년간 재활직업교육 과정인 점자와 안마 등 특수교육을 받으면서 다시 자립의 꿈을 키웠다. 그는 자신의 자택에서 지압원을 운영하면서 보람된 일을 찾다가 뜻을 같이하는 시각장애인 거창지회 회원들과 함께 약손봉사단을 결성했다. 이제 안마가 삶의 전부가 된 권 씨는 매주 찾아오는 목요일이면 그동안 실의에 빠진 나날을 반성이라도 하듯 성심껏 봉사의 길에 나서고 있다. 권씨는 “거창군과 시각장애인 단체가 실의에 빠진 자신에게 새로운 출발의 계기를 만들어 줬다”면서 “적은 수입이나 정상적인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어 가장으로서 체면이 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실의에 빠진 나날을 곁에서 고통분담과 생계를 책임져 온 식구에게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라며 “눈이 멀었을 뿐 건강한 신체로 치료가 필요한 분들께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시설 개선 등으로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보는 사람 위주의 시설들이 태반이라고 지적해, 대책마련이 시급함을 일깨웠다. 그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요철 보도블록의 경우 끝맺음 표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요철 보도블록만을 믿고 걸어가다가는 어느 정도 가서 부딪히거나 헤매기 일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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