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출산축하금 드려요" -도민일보 거창군 한성타운 주민들 '이웃 사랑' 11가구에 전달 "부끄럽습니다. 출산장려금이 아니고 아파트 주민들의 뜻을 모아 출산을 축하하는 의미로 축하금을 조금 전달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 아파트 주민들이 아기를 출산하면 전체주민들의 축하 뿐만 아니라 축하금까지 전달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아파트는 거창읍 대동리 한성타운으로 44가구가 모여 살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입주자 대표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아 군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우선 아이를 출산하는 입주민에게 축하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벌써 11명의 가정에 출산축하금을 전달했다. 또한 출산 예정인 2가구에도 주민들의 축하 메시지와 축하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송진선(여·46) 입주자 대표는 "축하금이 아주 적어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출산을 축하하는 주민들의 뜻에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 우리 아파트에 한번 이사 오면 떠나지 않게 주민들 간의 우의를 돈독하게 하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전미숙(34) 씨는 "셋째 남자 아이를 낳아 집안에 경사가 났는데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축하를 받아 너무 기쁘다"며 "이 같은 주민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아이를 튼튼하게 잘 키워 꼭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