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 055-942-1117

-연합뉴스

등록일: 2008-09-01


<우포늪에 달구지 이어 카트카 등장한다> -연합뉴스 창녕군, 람사르총회 탐방객 편의위해 도입 (창녕=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국내 최대의 자연 늪인 창녕 우포늪 주변을 둘러보는 교통수단으로 소 달구지와 자전거에 이어 골프장에서 운행하는 카트카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창녕군에 따르면 오는 10월 창원에서 열리는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람사르 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된 우포늪 탐방객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고 우포늪이 총회 참가자들의 공식 투어 장소로 지정돼 있어 습지 탐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교통수단이 마련되고 있다. 창녕군은 현재 우포늪 방문객들을 위해 자전거만 최근 추가 구입한 2인용 15대를 비롯해 어른용 70대, 어린이용 30대 등 115대를 운행하고 있고 소 달구지도 한 대 배치해놓고 있다. 자전거는 이용시간에 따라 2천∼4천원을 받고 달구지는 1인당 2천원을 받는다. 그런데 람사르 총회 개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포늪 방문객도 크게 늘어나 5월 이후 주말에는 우포늪생태관을 통해 입장하는 사람만 하루 1천500명, 우포.사지포.목포.쪽지벌 등 4개 늪 전체를 따지면 4천500∼5천 명가량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총회 기간에는 외국인만 1천여 명이 찾을 예정이고 내국인은 평일 하루 2천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창녕군은 이에 따라 소 달구지도 1대 더 늘리고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5인승 카트도 3대 정도 구입해 노약자 등을 태우기로 계획하고 있다. 물론 관련 규정을 만드는 대로 카트도 요금을 받을 예정이며 운전사는 인근 마을 주민들을 채용, 주민소득증대사업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자전거의 경우 보험에 모두 가입했고 카트카도 도입이 확정되면 보험에 가입하고 '무소음전동차 운행규정'을 만들어 요금도 정할 예정이다. 자전거도 그랬지만 카트카를 우포늪에서 운행하려면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협의를 받아야한다. 환경청에서는 카트의 경우 엔진소리가 작지만 소음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고 정지할 때 철새들이 놀랄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반응도 있어 도입 여부는 이번 주 중 실무 협의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포늪이 가로 2.5㎞, 세로 1.6㎞에 이르는 규모로 면적이 170㏊에 이르며 전망대를 거쳐 대대마을까지 둘러보는데 만 2∼3시간이 걸리지만 변변한 편의시설이나 교통수단이 없는 점을 감안해 총회를 앞두고 도와 창녕군이 편의시설과 교통수단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창녕군 관계자는 "국제행사를 앞두고 방문객들에게 최소한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환경단체 의견수렴과 낙동강환경청 협의 등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며 규모가 작지만 자전거나 달구지, 카트 운행은 모두 주민소득증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