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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록일: 2008-09-03


<조선 수령들 행적문서 거창박물관 기증> -연합뉴스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조선시대 거창지역 수령들의 행적 등을 기록한 고문서 `거창부읍선생안(居昌府邑先生案)'. 김순범(80.거창읍.상춘회관 회장)씨가 선대부터 보관, 관리해 오던 것을 거창박물관에 기증했다.<<지방기사 참조>> shchi@yna.co.kr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조선시대 거창지역 수령들의 행적 등을 기록한 고문서가 경남 거창박물관에 기증됐다. 거창박물관은 김순범(80.거창읍.상춘회관 회장)씨가 선대부터 보관, 관리해 오던 고문서 `거창부읍선생안(居昌府邑先生案)'을 기증했다고 2일 밝혔다. 고문서는 고려말 1397년부터 조선시대 1896년까지 500년간 267명의 거창 수령(현감, 군수)의 행적(어떻게 부임하고 어떻게 떠났는지 등)과 출신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어 거창의 역사와 인물사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고문서에는 수령들이 거창을 떠나간 이유에 대해 체거(관직을 그만두고 떠나감), 전출, 파직, 과체(남을 모략한 죄), 견파(암행어사에게 파직), 졸우관(군수자리에서 죽음), 난거(난을 만나 떠나감), 그냥 물러남 등 30여개가 적혀 있다. 특히 이들 이유가 사실적으로 잘 묘사돼 있어 조선조 500년간 지방 수령의 면목과 행정체계, 지방수령의 폭정 등 당시 사회상을 살필 수 있다. 출신별로 보면 무관이 73명으로 문관 16명보다 많았다. 거창박물관은 개인이나 문중에서 관리 또는 소유하는 문화재를 기증받거나 위탁관리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 기증받은 고문서를 일반인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보존대책을 세우고 있다. 김 회장은 "나이가 들면서 귀중한 고문서를 관리하기 어려운데다 개인이 소장하는 것보다 박물관에 보관하는 것이 의미가 높다고 생각해 기증키로 했다"며 "앞으로 조선조 역사와 향토사 연구에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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